문명의 발생과 함께 먼 옛날부터 노예는 존재했다. 고대로부터 노예를 얻기 위한 수단은 약탈과 전쟁이었다. 포로 중에는 개인소유로 귀속되는 자도 있으나 태반은 왕의 재산이 되었다. 왕은 그들을 신변에 두든지 아니면 신전(神殿)에 헌납하였다. 이후 전쟁포로가 늘어나면서 개인 소유의 노예들이 늘어났다. 이렇게 역사 이래로 노예는 존속하여 왔다. 노예제가 폐지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에 들어와서다.
1980년 7월 5일, 지구상의 마지막 노예제 국가였던 모리타니가 노예제의 종식을 선언함으로써 공식적으로는 지구상에서 노예제가 사라졌다. 그러나 이는 법률상의 규정일 뿐, 아직도 많은 나라에서는 불법적으로 노예가 존재하고 있다. 아직도 세계 도처에 납치와 인신매매가 횡횡하고 있다. 현대판 노예거래인 국제인신매매는 매년 80만~90만 명, 100억~320억 달러 규모라 한다. 또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일하는 아동이 전 세계 2억1500만 명에 달한다.
홍 익 희
서울고와 외대 스페인어과를 나와 1978년 KOTRA에 입사하다. 이후 보고타, 상파울루, 마드리드, 경남, 뉴욕, 파나마, 멕시코, 마드리드, 경남무역관을 거쳐 , 밀라노 무역관장을 끝으로 2010년 정년퇴직하고 현재는 자유로운 글쓰기를 하고 있다.
그는 세계를 누비며 시장개척 현장에서 금융산업 등 서비스산업의 중요성에 눈을 떠, 보고 느낀 바를 글로 남겼다. 저서로는 1995년 ‘한국경제의 절묘한 시나리오’와 2010년 ‘21세기 초 금융위기의 진실’, ‘유대인, 그들은 우리에게 누구인가’가 있다.
그는 32년간 무역진흥 현장 곳곳에서 유대인들과 부딪히며 한 수 배웠다. 우리 민족의 앞날도 서비스산업에 있다고 보고 10년 전부터 서비스산업 주인공인 유대인 경제사에 천착하여 아브라함에서부터 현대의 월스트리트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궤적을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고대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유대인 이야기 10권을 썼다. 이번에 그 축약본 ‘세계 경제사의 주역, 유대인’ 이 출간되며 시리즈 10권은 전자출판으로 선을 보인다. 최근에는 유대인 이야기 시리즈를 전자책으로 출간하고 있다.(http://www.upaper.net/aaaa4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