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당대의 제국인 대영제국에 도전하는 새로운 힘이 신대륙 아메리카에서 꿈틀거리며 자라나기 시작했다. 그 뒤 신대륙 식민지 정부의 독립전쟁은 힘겨운 싸움 끝에 마침내 대영제국에 승리했다. 이로써 1783년 파리조약에 의하여 미국의 독립이 승인되면서 ‘미합중국’이 탄생하였다. 미국은 태어날 때부터 제국이었다. 인디언을 학살하면서 영토 확장을 한 것 자체가 제국의 행동이었다. 1898년에 일어난 미·스페인전쟁은 미국이 제국주의로 진입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쿠바는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고, 푸에르토리코 ·괌은 미국에 할양되고 필리핀은 2천만 달러에 미국에 팔렸다. 스페인과 전쟁 중이던 1898년에 하와이는 미국에 합병되었다. 미국은 1901년에 쿠바에 콴타나모 해군 기지를 건설하고, 미국 군함의 위협 하에 파나마 지역을 콜롬비아로부터 독립시켜 1902년 파나마 공화국을 탄생시켰다.
홍 익 희
서울고와 외대 스페인어과를 나와 1978년 KOTRA에 입사하다. 이후 보고타, 상파울루, 마드리드, 경남, 뉴욕, 파나마, 멕시코, 마드리드, 경남무역관을 거쳐 , 밀라노 무역관장을 끝으로 2010년 6월 정년퇴직하고 현재는 자유로운 글쓰기를 하고 있다. 그는 세계를 누비며 시장개척 현장에서 서비스산업의 중요성에 눈을 떠 보고 느낀 바를 글로 남겼다. 저서로는 1995년 ‘한국경제의 절묘한 시나리오’와 2010년 ‘21세기 초 금융위기의 진실’, ‘유대인, 그들은 우리에게 누구인가’가 있다.
그는 32년간 무역진흥 현장 곳곳에서 유대인들과 부딪히며 한수 배웠다. 우리 민족의 앞날도 금융산업 등 서비스산업에 있다고 보고 10년 전부터 서비스산업 주인공인 유대인 경제사에 천착하여 아브라함에서부터 현대의 월스트리트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궤적을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고대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유대인 경제사 10권을 썼다. 이번에 그 축약본 ‘세계 경제사의 주역, 유대인’이 출간되며 시리즈 10권은 전자출판으로 선을 보인다. 그 외 동서양 경제사를 비교 공부하다 얻은 결과물인 ‘동양 경제사의 주역, 한민족’도 함께 나온다. 최근에는 유대인 이야기 시리즈와 한민족 경제사 시리즈를 전자책으로 출간하고 있다.(aaaa4d@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