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에서 가장 폄하되고 있는 부분이 백제 역사다. 우선 삼국사기나 삼국유사가 모두 통일신라를 승계한 고려인에 의해 쓰여 졌기 때문일 게다. 또 백제인의 피와 백제 문화를 상당부문 승계한 일본인들도 백제의 흔적을 부각시키고 싶지 않아 애써 축소했다. 그들로부터 배운 식민사관도 한 몫 거들었다. 하지만 백제는 해양강국이었다. 그들은 주산군도를 점령해 해상 실크로드를 장악했다. 우리 비단이 로마에 수출된 연유이다. 주산군도의 백제 유민 해상세력은 장지신, 장보고, 방국진, 장사성 등 기라성 같은 해상왕들로 계승되어 고려 때까지 계속되었다. 그러나 명나라의 해금령으로 반란 세력으로 몰려 항쟁하다 결국 뿔뿔이 흩어졌다.
백제는 중국 대륙 곳곳에도 진출했다. 그 흔적이 중국 사서 도처에 남아 있으나 그 규모가 엄청나 우리는 아직 정설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후대 사가들의 몫이다.
홍 익 희
서울고와 외대 스페인어과를 나와 1978년 KOTRA에 입사하다. 이후 보고타, 상파울루, 마드리드, 경남, 뉴욕, 파나마, 멕시코, 마드리드, 경남무역관을 거쳐 , 밀라노 무역관장을 끝으로 2010년 6월 정년퇴직을 하고 현재는 자유로운 글쓰기를 하고 있다.
그는 세계를 누비며 시장개척 현장에서 서비스산업의 중요성에 눈을 떠, 보고 느낀 바를 글로 남겼다. 저서로는 1995년 ‘한국경제의 절묘한 시나리오’와 2010년 ‘21세기 금융위기의 진실’, ‘유대인, 그들은 우리에게 누구인가’가 있다. 그는 32년간 무역진흥 현장 곳곳에서 유대인들과 부딪히며 한수 배웠다. 우리 민족의 앞날도 금융산업 등 서비스산업에 있다고 보고 10년 전부터 서비스산업 주인공인 유대인 경제사에 천착하여 아브라함에서부터 현대의 월스트리트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궤적을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고대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유대인 이야기 10권을 썼다. 이번에 그 축약본 ‘세계 경제사의 주역, 유대인’ 이 출간되며 시리즈 10권은 전자출판으로 선을 보인다. 그 외 동서양 경제사를 비교 공부하다 얻은 결과물인 ‘동양 경제사의 주역, 한민족’ 도 함께 나온다. 최근에는 유대인 이야기 시리즈를 전자책으로 출간하고 있다.(aaaa4d@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