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유대인의 계몽주의 운동의 선구자인 철학자 모세 멘델스존과 그의 손자이자 낭만파 음악의 거장 펠릭스 멘델스존의 일대기이다. 모세 멘델스존은 토라의 독일어 번역 등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여 폐쇄적인 게토와 바깥세상의 교류를 시도하여 유대 젊은이들로 하여금 서구 문화와 소통하게 하였다. 그는 서구 전체가 알아주는 당대의 최고 지성이었다. 더구나 유대인답게 스스로 가난의 고리를 끊고 학문과 기업 모두에서 성공하여 독일의 유수 금융가문으로 우뚝 선다. 여기에 못 생기고 곱추였던 그가 아름다운 여성을 감복시킨 로맨스도 있다. 그 결과로 태어난 손자가 펠릭스 멘델스존이다. 신랑 신부가 예식을 마치고 퇴장할 때 울려 퍼지는 경쾌한 결혼행진곡이 그의 곡이다. 멘델스존은 그 자신이 좋은 음악들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잊혀졌던 바흐, 슈베르트 등 다른 음악가들의 명곡을 발굴하여 그 가치를 되찾아 주었다.
홍 익 희
서울고와 외대 스페인어과를 나와 1978년 KOTRA에 입사하다. 이후 보고타, 상파울루, 마드리드, 경남, 뉴욕, 파나마, 멕시코, 마드리드, 경남무역관을 거쳐 , 밀라노 무역관장을 끝으로 2010년 6월 정년퇴직하고 현재는 자유로운 글쓰기를 하고 있다.
그는 세계를 누비며 시장개척 현장에서 서비스산업의 중요성에 눈을 떠, 보고 느낀 바를 글로 썼다. 저서로는 1995년 ‘한국경제의 절묘한 시나리오’와 2010년 ‘21세기 초 금융위기의 진실’, ‘유대인, 그들은 우리에게 누구인가’가 있다. 그는 32년간 무역진흥 현장 곳곳에서 유대인들과 부딪히며 한 수 배웠다. 우리 민족의 앞날도 금융산업 등 서비스산업에 있다고 보고 10년 전부터 서비스산업 주인공인 유대인 경제사에 천착하여 아브라함에서부터 현대의 현란한 월스트리트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궤적을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고대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유대인 경제사 10권을 썼다. 이번에 그 축약본 ‘세계 경제사의 주역, 유대인’이 출간되며 시리즈 10권은 전자출판으로 선을 보인다. 그 외에 동서양 경제사를 비교 공부하다 얻은 결과물인 ‘동양 경제사의 주역, 한민족’도 함께 나온다. 최근에는 유대인 이야기 시리즈와 한민족 경제사 시리즈를 전자책으로 출간하고 있다.(aaaa4d@hanmail.net)